새 키보드는 조용하고 정확하지만, 오래된 키보드에는 내 손의 실수가 남아 있다. 특정 키가 조금 더 깊게 눌리고, 스페이스바는 미세하게 오른쪽으로 닳았다.

오래 쓴 물건은 성능보다 습관을 저장한다. 그래서 바꾸기 어렵다.
도구가 기억하는 것
처음에는 대수롭지 않은 감각이라고 생각했습니다. 그런데 기록해두고 며칠 뒤 다시 읽으면, 그 작은 감각이 하루의 방향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.
그래서 요즘은 큰 결심보다 작은 반복을 믿습니다. 매일 같은 시간에 책상 앞에 앉고, 같은 컵에 물을 따르고, 같은 속도로 첫 문장을 기다립니다.

남겨진 문장
글쓰기는 생각을 정리하는 기술이기도 하지만, 사라지기 쉬운 기분을 붙잡아두는 생활 방식에 더 가깝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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