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서관 가운데 자리는 시야가 넓지만 오래 앉아 있으면 마음도 넓게 흩어진다. 가장자리 자리는 벽이 생각을 받쳐준다.

집중은 의지보다 배치의 문제일 때가 많다. 등을 맡길 수 있는 벽 하나가 문장 몇 개를 더 쓰게 한다.
한쪽 벽의 역할
처음에는 대수롭지 않은 감각이라고 생각했습니다. 그런데 기록해두고 며칠 뒤 다시 읽으면, 그 작은 감각이 하루의 방향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.
그래서 요즘은 큰 결심보다 작은 반복을 믿습니다. 매일 같은 시간에 책상 앞에 앉고, 같은 컵에 물을 따르고, 같은 속도로 첫 문장을 기다립니다.

남겨진 문장
글쓰기는 생각을 정리하는 기술이기도 하지만, 사라지기 쉬운 기분을 붙잡아두는 생활 방식에 더 가깝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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